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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전환점, 칭찬은 돌고래도 춤추게 한다

ideas6404 2025. 2. 27. 21:14

돌고래가 춤추는 사진

1. 어린 시절의 칭찬과 격려의 중요성

어린 시절 듣게 되는 칭찬과 격려의 한마디가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지을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는 것에 관해 얘기하고 싶다. 특히 어느 시기든지 인생의 동기가 되고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는 변화는 아주 평범해 보이는 사건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다. 내가 하는 한 마디에 의해서 어린아이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음을 부모님, 학교 선생님은 명심해야 한다.

지금은 무기 징역수로 복역하고 있는 신창원이란 사람은 초등학교 시절 담임선생님에게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당하면서 마음에 미움과 악한 마음이 자리를 잡았다고 했다. 만약 선생님이 따뜻한 말을 해 주었다면 그는 달라졌을 것이다. 따뜻한 사랑의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 2학년까지는 분교에서 공부하다가 3학년부터 4km나 되는 거리를 걸어서 본교로 등교를 시작하였다. 시외버스 요금이 10원이던 시절, 걸어서 등하교를 하는 시골길은 사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며 정서적으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초여름의 아카시아 향기,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에 깨끗한 개천에서 멱을 감고, 가을에 길가의 한들한들 코스모스, 무르익어 고개 숙인 벼 이삭을 보며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며 지냈던 기억이 추억으로 남아있다.

2. 나의 인생의 중요한 사건

4학년 3반의 아주 평범했던 아이였던 내가 어느 날 산수시간에 숙제로 내 준 분수 덧셈과 뺄셈을 칠판 앞에서 풀게 되었다. 그런데 반에서 항상 1등을 하던 여자 반장도 못 푼 문제를 내가 풀어버린 것이다. 별로 공부나 학교활동에서 두각도 없던 친구가 졸지에 벼락 스타가 되었다.

선생님께서 ‘산수는 항섭이에게 배워라!’ 하고 반 학생들 앞에서 칭찬을 해주셨고, 아울러 친구들의 박수를 크게 받게 되었다. 그때부터 나는 선생님의 귀여움을 받는 공부 잘하는 아이가 된 것이다. 사실 그전까지는 공부가 그저 그랬었는데, 칭찬받은 그날부터 집에 돌아오면, 예습과 복습을 매일 하는 학생이 되었다. 매달 보는 월말고사, 중간고사, 학기말고사에서 성적이 상위권으로 급부상하게 되었고 진짜 공부 잘하는 아이가 되었다. 5, 6학년 때는 반장선거에 나가서 당당하게 반장으로 선출되어 애향조회에 전체 학생을 대표해서 앞에 나와서 구령을 하는 역할을 했다.

중학교에 가 영어를 처음으로 배울 때 어려운 문장 해석을 잘하면 선생님께 칭찬받는 것이 좋아서 공부를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대부분 학생은 싫어했던 영어 과목이었지만 나는 대학입시, 회사입사지원, 회사승진 시 토익, 학위공부를 위한 토플, 하다못해 해외이민을 고민하며 본 외국어능력시험까지 나이가 들어서까지 삶에 중요한 순간에 영어의 도움을 참 많이 받았다. 나에겐 고비가 올 때마다 영어능력이 당락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세대를 넘어서 외국어 능력은 여전히 개인의 능력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 기회란 늘 사전에 준비된 사람에게 오게 마련이다. 지금도 한창 공부하고 자라는 세대에게 해 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 고교 내신 성적과 명문대학이 반드시 인생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자신의 적성을 일찍 발견하는 노력은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상식적 지식은 삶에서 아주 중요한 밑거름이 되니 내신등급을 받기 위해서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자기 주도적 학습이 중요하다.

3. 부모님의 역할

부모님은 너무 공부 공부하는 것보다는 고등학교 학창 시절의 원만한 친구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고등학교 동창은 사회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제 대학도 글로벌화 추세로 학생들에게 타 국가와 교류를 통해서 친구를 사귈 기회를 많이 줘야 한다. 그리고 꼭 대학이 아니더라도 세계적인 봉사활동, NGO활동, 서클 활동, 종교 활동을 통해서 글로벌 사회를 경험한 창조적인 인재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의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의 출발은 어린 시절 작은 칭찬 한마디에서 시작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돌고래도 춤추게 하는 칭찬과 격려가 어린아이의 운명을 바꾸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