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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도전 실행에 나를 던져라! 자전적 에세이 글을 쓰는 이유

ideas6404 2025. 2. 27. 06:15

 

1. 글을 쓰게 된 동기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을 생각했을 때, 현재의 자신이 걸어온 길에 후회와 회한이 남는가, 아니면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하여 어린 시절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생각하는가? 그 질문을 나에게도 물어본다면, 후자였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다. 왜냐하면, 아쉬움은 남지만, 후회는 하지 않기 때문이다. 설사 후회가 남았다고 해도 지나간 시간을 절대 다시 되돌릴 수 없다.

나는 적어도 10대 청소년 시절의 꿈을 늘 머릿속에서 잊지 않고 살아왔다고 자부할 수 있다. 지천명의 세월을 살아오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어떤 세월이 있었고,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삶은 그 자체로 한번 상영하고 끝나는 영화 같다는 얘기를 한 번씩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연극이나 영화, 책 속에서 들어봤을 법한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다와 같은 얘기들 말이다. 그리고 가까운 서점을 가거나 인터넷을 찾아보면 인생을 나는 이렇게 살았고,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책들이 너무나 많다. 누구나 동일하게 삶의 궤적과 족적을 만들어 갈 수는 없다. 그러나 각자 인생의 이정표를 만들어 가는 것은 크게 틀리지 않는 것 같다. 나도 꽤 많은 이정표와 정거장을 들러 지금에 이르렀다는 것을 깨달았다.

2. 인생의 1막, 2막, 3막

인생의 1막 30세, 인생 2막 60세, 인생 3막 90세를 기준으로 했을 때, 이제는 생체 연령기준으로 내리막길이다. 운전을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나의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었던 핵심 주제어를 정리해 보니, 어린 시절 과연 될 수 있을까 걱정하던 까마득했던 꿈, 참 힘들었던 학창 시절과 결혼, 다른 복잡한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시작한 대기업 삼성그룹에서의 직장 생활, 힘든 직장 생활 동안 잊지 않았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새로 시작한 공부, 10년간 포기할 수 없었던 박사학위와 26년의 전반기 삶을 함께 했던 삼성그룹 삼성인력개발원과 삼성전자를 나와서 새로 출발한 대학 교수로서의 생활까지 현재의 삶을 정리하고 싶었다. 그럼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가? 삶의 파편과 단상들을 담담하게 적어 내려가고 싶다. 그 속에서 메시지를 찾고 이정표가 되는 것을 말하고 싶다. 어떤 때에 부모로서 자식에게 본이 되고 싶어 이것저것 이야기하지만, 마음처럼 전달이 잘 안 되는 것이 너무나 많아서 미력하나마 글로 옮겨보았다.

아주 어릴 적 자동차를 처음 타 보았을 때, 나는 가만히 있는데 다른 차가 저절로 움직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던 기억이 아른거린다. 어린 시절 그 당시는 참 전염병도 많았다. 한 번은 홍역으로 온몸에 물집이 잡혀서 비틀거리며 학교에 갔는데 담임선생님께서 집까지 바래다주신 적이 있다. 참 고마웠던 그 노처녀 선생님은 이제 70대 할머니가 되셨을 것이다. 3학년까지 공부가 거기서 거기였던 실력이 어느 4학년 산수 시간에 전날 예습한 분수 문제를 풀고 담임선생님의 칭찬을 들었다. 이 칭찬으로 한 아이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공부를 안 하면 무섭게 혼을 내시는 선생님의 칭찬 덕에 매일 예습복습을 잘하는 우등생이 되었고, 5, 6학년에는 반장까지 하며 공부 잘하는 아이가 되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 제목에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 시골아이가 글로벌 IT 1위 기업인 삼성전자에서 근무하고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가 되어 새롭게 후반전의 삶을 계획하며 살고 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미래의 꿈을 그리는 것이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방이 여러 칸 달린 집과 수세식 화장실과 거실이 있고, TV와 냉장고, 자가용을 가지고 살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한 적이 있었다. 말단 공무원의 형제들이 대학을 졸업하여 좋은 직장을 갖고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등의 고민도 있었다. 그런데 그 동네에서 유일하게 형제 모두가 대학을 졸업해서 자영업, 대기업 임원, 교수로 잘 살고 있다.

삶에서 큰 변곡점이 되는 순간이 있을 때마다 우리를 이끌어주는 인생의 선생님이 있다. 우리는 그 순간을 돌이켜 보며 그분을 과연 누가 보냈을까 하고 생각을 해본다. 우리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그 멘토일 수도 있다. 나에게도 개인적인 꿈을 실현해 나갈 때에 동기도 주고 오기가 발동하게 해 준 등불 같은 멘토가 있었다. 중학교 3년 내내 반에서 1, 2등을 놓치지 않았지만, 집안 사정으로 대학을 갈 수 없다는 좌절감에 집을 떠나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그 당시 사촌의 격려로 일가친척 없는 부산해운대에서 고교시절을 보냈다. 적성에 맞지 않는 실업계에서 대학입시 준비를 독학으로 준비했었다. 고교 졸업반일 때 친구들은 곧 산업전선으로 취업 나갈 건데 학력고사 시험을 본다고 새벽 2시에 도서관으로 향하는 나를 보고 이상하다고 말하곤 했다. 그러나 그 친구들도 여름 방학이 끝나자 하나둘씩 학력고사 문제집을 꺼내 들고 입시 준비에 동참해서 우리 반에서 그 해 꽤 많은 친구가 대학에 합격했던 기억이 난다.

3. 도서관 벽, 반딧불이의 추억

30년이 지난 지금도 도서관 벽에 있는 반딧불이가 나의 맘을 아리게 한다. 몇 년 전 이제는 그때 내 나이와 같아진 두 아들과 배낭여행을 가서 추억이 담긴 반딧불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다른 사람보다 먼저 시작하여 다른 사람이 따라 하게 하는 동기부여 능력은 그때 생긴 것인지도 모르겠다. 회사 생활 과장 때, 대학원에 다니는 내게 왜 공부를 하느냐고 물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공부를 시작하는 것을 보았다. 회사 차장 때 시작한 박사 공부를 선임 부장이 되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서 학위를 받게 되었을 때, 주위의 사람들은 놀라워했다. 불가능해 보이는 현실에 도전하여 포기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에 열망을 갖고 실천을 해 나가니, 꿈에서나 가능할 것 같았던 목표들이 어느새 눈앞에 와 있었다.

 

현실에서 내가 했던 일들을 보고 인생의 후배들도 꿈꾸고 도전하고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꿈은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