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플랫폼 발란, 기업 회생 신청의 배경과 파장: 빛 좋은 개살구의 몰락
국내 대표 명품 플랫폼 발란이 기업 회생을 신청하며 유통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때 3,2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던 발란은 과도한 마케팅 투자와 명품 수요감소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결국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제2의 티맵 사태로 불리며 입점사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발란은 회생 절차와 함께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지만, 입점 셀러들은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를 진행 중입니다. 발란의 몰락은 유통업계 전반의 구조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며, 특히 중소형 플랫폼들의 생존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국내대표 명품플랫폼기업 ,발란 기업회생 신청
1. 발란의 기업 회생 신청 배경과 초기 정산 지연
발란은 국내 대표 명품 플랫폼으로, 최근 기업 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수백억 원에 달하는 미지급 정산 금액으로 인해 제2의 티맵 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발란의 기업 회생 준비 의혹은 지난주, 일부 입점사에 정산 대금을 입금하지 못하면서 처음 제기되었습니다. 이 기업 회생 신청은 홈플러스를 시작으로 발란까지 이어진 사례 중 하나로 주목됩니다.
- 주요 내용:
- 발란의 기업 회생 신청
- 미지급 정산 금액으로 인한 티맵 사태 재현 우려
- 정산 지연으로 시작된 위기
2. 발란의 재정 상황과 정산 문제
발란은 입점사별로 일주일, 15일, 한 달 등 세 가지 주기로 판매 대금을 정산하고 있었습니다. 24일에는 정산 주기가 돌아온 입점사들의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했습니다. 발란의 월평균 거래액은 300억 원이며, 총 입점사 수는 1,300억 원입니다. 판매 대금 지원 문제로 인해 발란은 재무 점검을 실시하였고, 상금이 과다 지급되는 전산 오류를 발견했습니다. 그 결과, 정상금이 지연되었으며, 발란은 26일까지 재정산을 마무리하고 28일까지 지급 일정을 공유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약속한 날짜인 28일에도 대금 지급 일정을 내놓지 못하고 사과문을 발표하며, 외부 자금 유입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신용 카드사와 전자 결제 대행사가 서비스를 중단하여 상품 구매와 결제가 막히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 재정 문제 요약:
- 정산 주기 미준수
- 전산 오류로 인한 과다 지급
- 결제 시스템 중단
3. 발란의 기업 회생 신청과 그 배경
발란은 사무실을 폐쇄하고 직원들을 전원 재택 근무로 전환했으며, 이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조치로 보입니다. 발란은 결국 기업 회생을 신청하며, 이는 전산 오류에서 비롯된 정산 지연이라는 초기 설명과 상반되는 모습입니다. 발란의 최영록 대표는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적인 유동성 경색에 빠졌다"며 회생 신청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한, 최 대표는 회생 절차와 함께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이번 주 중으로 매각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그는 회생 계획안 인가 전에 외부 인수자를 유치하여 현금 흐름을 개선하고,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회생 신청 배경:
- 사무실 폐쇄 및 재택 근무 전환
- 유동성 경색으로 인한 자금 확보 실패
- 인수합병 추진
4. 발란의 유동성 위기 및 법정 관리
입점 셀러들의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의 "티* 사태"와 유사한 전개를 보이고 있습니다. 발란의 법정 관리에 따라 입점 셀러들은 사기 및 횡령죄로 고소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발란은 2015년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으며, 2022년 영업 손실은 374억 원에 달했습니다. 기업 가치가 3,200억 원에 달했으나, 현재는 자본 총계가 -77억 원으로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 빠졌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정점을 찍었던 명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발란은 큰 타격을 입었으며, 소비자들은 명품 소비를 예전처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주요 문제점:
- 입점 셀러들의 불안 및 고소 진행
- 지속적인 적자 및 자본 잠식
- 명품 수요 감소로 인한 타격
5. 발란의 기업회생과 유통업계의 변화
발란은 2021년에 약 190억 원, 2022년에 약 385억 원 이상의 광고 선전비를 지출하며 과도한 마케팅 투자를 지속했습니다. 고객 유치를 위해 할인 쿠폰을 남발했으나, 이는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발란은 1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나, 기업 가치를 3,200억 원에서 292억 원으로 대폭 낮춘 상황은 매우 절박했음을 나타냅니다. 올해 소매 시장 성장률이 0.4%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코로나19 이후 최저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명품 플랫폼들의 카드 결제액은 2022년 9,245억 원에서 지난해 3,758억 원으로 59% 급감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유통업계의 구조 조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유통업계 변화:
- 과도한 마케팅 투자와 수익성 악화
- 소매 시장 성장률 둔화
- 명품 플랫폼 카드 결제액 급감
발란의 기업 회생 신청은 단순한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닌, 유통업계 전반의 위기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과도한 경쟁과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속에서 중소형 플랫폼들이 어떻게 생존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